이번 전시에서 다다즈 작가는 유니코드로 표준화된 이모지를 활용한 사물 다다즈 시리즈를 선보인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현대인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이모지의 구조적 특징을 차용하여 가상 환경에서 기호의 의미와 소통의 의의를 탐구한 이번 전시는 이모지를 매개로 표현되는 복잡한 감정과 숨겨진 텍스트를 풀어내며 누구나 겪었을 법한 다면적인 감정들을 상기시킨다.
다다즈의 모든 작품은 다른 이, 즉 그것을 소유한 사람이나 그것을 소통의 매개로 사용하는 사람의 만족에 절대적으로 의지하고 있다. 이번 이모지 작업에서 관객의 상상력과 해석을 요구하는 흥미로운 작품이 있지만, 다다즈는 그렇게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관객이 작품을 보고 그저 귀엽고 재미있다고 느끼면 만족한다는 것이다. 다다즈는 작품에 대한 문학적 이해를 요구하지 않고, 음악적 감상을 해보라고 권유하는 듯하다.
평면적인 색채, 간결하고 깔끔한 선은 디자인 구성을 닮았다. 이 모든 조형적 특징은 이해보다는 즐거운 감상을 추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미 언급한 것처럼 이런 작가의 태도는 기존의 예술과 많이 동떨어져 있다. 과거의 위대한 예술가는 언제나 대중의 이해를 무시하는 혁신자였다. 그에 따라 ‘고통받는 외로운 예술가’라는 신화가 만들어졌다. 이제 예술은 대중과 타협하는 것인가? 아니다. 언제나 예술은 사회가 요구하는 기능을 수행해 왔다. 21세기 디지털 미디어의 시대가 예술과 예술가의 개념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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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즈의 모든 작품은 다른 이, 즉 그것을 소유한 사람이나 그것을 소통의 매개로 사용하는 사람의 만족에 절대적으로 의지하고 있다. 이번 이모지 작업에서 관객의 상상력과 해석을 요구하는 흥미로운 작품이 있지만, 다다즈는 그렇게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관객이 작품을 보고 그저 귀엽고 재미있다고 느끼면 만족한다는 것이다. 다다즈는 작품에 대한 문학적 이해를 요구하지 않고, 음악적 감상을 해보라고 권유하는 듯하다.
평면적인 색채, 간결하고 깔끔한 선은 디자인 구성을 닮았다. 이 모든 조형적 특징은 이해보다는 즐거운 감상을 추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미 언급한 것처럼 이런 작가의 태도는 기존의 예술과 많이 동떨어져 있다. 과거의 위대한 예술가는 언제나 대중의 이해를 무시하는 혁신자였다. 그에 따라 ‘고통받는 외로운 예술가’라는 신화가 만들어졌다. 이제 예술은 대중과 타협하는 것인가? 아니다. 언제나 예술은 사회가 요구하는 기능을 수행해 왔다. 21세기 디지털 미디어의 시대가 예술과 예술가의 개념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