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진, 이예린, 최민혜: Eyes of November

13 Nov - 25 Nov 2025

PBG 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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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로 접어드는 11월은 공기가 차갑고, 시간은 조금 느리게 흐른다. 바깥의 풍경이 멈춘 듯 고요해질 때, 마음속에서는 오히려 잔잔한 움직임이 일어난다. 〈Eyes of November〉는 그 조용한 감정의 결을 따라가는 전시다.

눈(雪)과 눈(目), 그리고 시간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서로 다른 세 작가의 시선을 통해 겹겹이 쌓인다. 눈(雪)과 눈(目)은 세 명의 작가가 각기 바라보는 시선의 눈(目), 그리고 11월이 맞이하는 초겨울의 눈(雪)을 뜻한다. 한편으로는 차가워 보이는 세 작가의 팔레트 색상은,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오히려 따뜻함을 품고 있다.

임수진, 이예린, 그리고 최민혜 세 작가는 서로 다른 언어로 작업하지만, 그 시선이 한 공간에 모였을 때 묘한 조화를 만들어낸다. 이미지는 다시 살아나고, 응시는 오래 머무르며, 풍경은 기억을 불러온다. 전시장을 걷다 보면 차가운 색들 사이로 서서히 따뜻한 온도가 번지고, 그 미묘한 온도 차가 바로 11월의 감정이 된다.

〈Eyes of November〉는 PBG가 새로운 작가들 과의 시도를 이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서로 다른 세계가 만나는 그 지점에서, 새로운 감정과 시선이 교차한다.

11월의 눈(雪)과 눈(目) 사이에서, 모든 감정이 차분히 가라앉고 다시 빛난다. 차가운 계절 속에서도, 이 전시가 조용한 온기로 남기를 바란다.




임수진은 겨울의 산책에서 얻은 장면들을 회화와 판화로 옮긴다. 눈 위의 발자국, 나뭇가지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 멈춘 듯 흐르는 공기의 결이 천천히 화면에 쌓인다. 풍경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그 안에서 발견한 위로와 온기를 담아내며, 보는 이가 자신의 겨울을 떠올릴 수 있는 조용한 여백을 남긴다.

이예린은 디지털과 회화의 경계에서 감정의 형상을 찾아낸다. 화면 속 인물들은 특정한 누군가가 아니라, 오래 머무는 감정의 얼굴이다. 무표정한 시선에는 몰입과 균열, 순수함과 불안이 공존하며, 관객은 그 눈빛 속에서 자신 안의 기억을 마주하게 된다. 빠르게 소비되는 이미지를 물감의 층으로 붙잡는 그의 방식은, 휘발되는 감정을 오랫동안 바라보게 만든다.

최민혜는 ‘이미지 헌터(Image Hunter)’라는 가상의 존재를 통해 잊히거나 흩어진 이미지를 다시 불러낸다. 이미지 헌터는 사라진 장면을 새로운 질감과 색으로 옮기며, 마치 죽은 이미지를 되살리는 영혼의 안내자처럼 작동한다. 그의 화면에서는 이미지가 스스로 움직이고, 그 움직임이 하나의 신화로 자라난다.


Hours : Tue-Sat, 10am-6pm

87, Dokseodang-ro, Yongsan-gu, Seoul, Korea

Email : pbg@printbak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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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x : +82 2 39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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