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엮이고 펼쳐진 풍경

09 Jan - 27 Jan 2025

PBG 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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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PROFILE
PBG는 강준영(b.1979), 김현수(b.1992), 태우(b.1984) 세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국적 감각을 현대적 시각으로 새롭게 읽어보는 전시를 선보인다. 오늘날 한국 현대미술의 강점은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추상과 구상 등 다양한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각자의 독창적 감각을 구축하는 데 있다. 이번 전시는 세 작가가 한국적 미감을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 기억과 경험을 결합해 새로운 시각 언어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한국적 정체성은 더 이상 고정된 개념이 아니라, 주변과의 상호작용과 다양한 문화적 접촉 속에서 끊임없이 확장되고 재해석된다. 세 작가의 작품은 이러한 다층적 감각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한국 현대미술의 스펙트럼을 드러낸다.

강준영은 어린 시절 할머니 댁에서 마주한 백자의 기억을, 유년기에 해외에서 접한 그래피티적 표현과 결합하여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개인적 기억과 현대적 시각이 공존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김현수는 제주 자연에서 얻은 기억을 동그라미, 세모 같은 기호적 형상과 짙은 초록 색채로 추상화해, 내면 풍경과 전통적 감성이 어우러진 새로운 화면을 만들어낸다. 태우는 전통 산수화의 미감을 가족을 지키는 상징인 호랑이를 모티프로, 전통과 현대, 유머와 해학이 교차하는 독창적 산수 풍경을 구현한다. 세 작가의 작업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전통과 현대, 기억과 경험을 결합하며, 한국적 감각이 현대적으로 새로운 시선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전시 안에서 세 작가의 선이 한 지점에 모여, 기억을 다시 쓰고 낯선 풍경을 새롭게 만들어낸다. 산수, 항아리, 백자와 같은 전통적 요소는 현대의 시각 언어와 만나 새로운 미적 경험을 만들어내며, 이를 통해 한국 문화가 단순히 과거의 전통에 머무르지 않고 동시대 속에서 끊임없이 다시 엮이고 펼쳐지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강준영은 도자기, 페인팅,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유학 경험과 가족애에서 비롯된 자전적 감성을 서정적이고 세련된 미감으로 표현한다. 그는 사랑을 중심 주제로 삼아 관계, 기억, 일상 등 개인적 경험을 보편적 정서로 확장하며 작품 속에 다양한 감정의 결을 담아낸다. 최근의 Love Manual Series는 음악과 영화의 사랑 메시지를 활용해 그의 조형 언어를 강화하며, 작가는 오늘의 행복과 시간을 기록하듯 이를 작업으로 지속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김현수의 작업은 기억 속 장면을 포착해 화면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출발하며, 제주에서 체득한 자연의 이미지가 무의식 속 초록색 형체로 재현된다. 작가는 실제 풍경의 재현보다 자연 앞에서의 시선과 감각을 그리며, 재조합된 형태와 장면을 통해 시간과 공간, 자아를 성찰하는 경험을 이끌어낸다. 빛과 어둠이 어우러진 색채의 흐름 속에 일상에서 잊고 지냈던 소중함을 담아내며, 그림은 오늘을 살아가는 자신을 확인하고 언젠가 그리워질 순간을 조용히 기록하는 방식이 된다.

태우 작가는 ‘와유사상(臥遊事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산수와 정물을 그리며, 자연뿐 아니라 온라인 이미지와 일상적 관계까지 모두 자신을 둘러싼 생활환경으로 확장된 새로운 ‘와유산수’를 구축한다. 그의 작업 중심에는 가족을 상징하는 ‘가수호’가 자리해 작품 속 산수를 유람하거나 때로는 자연물이 되어 가족을 지키는 존재로 등장하며, 작가가 소중히 여기는 집과 가족의 의미를 드러낸다. 태우의 회화는 옛 사상의 정신을 오늘의 감각으로 되살리며, 화면 속 산수를 다시 유람하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예술적 태도와 새로운 ‘유(遊)’의 경험을 만들어낸다.


Hours : Tue-Sat, 10am-6pm

87, Dokseodang-ro, Yongsan-gu, Seoul, Korea

Email : pbg@printbakery.com
Tel : +82 1599 3403

Fax : +82 2 39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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