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트베이커리는 흙을 물질로 다루는 배세진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배세진이 ‘시간
의 기록’이라는 작업을 지속하고, 그에 따라 축적된 작가의 다양한 작업의 형태를 조명하고자 한
다.
작가에게 시간이란 반복적이고 순환하는 것이며, 이러한 시간의 개념을 시각화하기 위해 작가는 반복적인 행동을 바탕으로 한 작업을 보여준다. 반복과 순환에는 변화와 지속이 뒤따르며, 작가는 이를 바탕으로 자연이 가진 무한한 시간성을 예술로 드러내기 위해 흙이 가진 재료적 특성을 작 업에 적용시킨다.
오랜 시간을 걸쳐 좋은 흙을 만들고, 성형을 하고 적당히 마르기를 기다리며 건조와 고온으로 구 워내는 과정은 시간의 순환성을 담아낸다. 이후 도자의 반복적 작업을 극대화하기 위해 작가는 도판을 작은 블록으로 잘라내어 작업하고, 수만 개의 작은 블록들마다 일련번호를 찍은 뒤 순서 대로 붙여 나간다. 이와 같이 작가의 시간을 기록해 나가는 지속적이고 행위는 순환적인 노동을 통해 작가의 내적 시간으로 기록된다.
작가는 시간을 기록하는 작업을 지속함으로써 스스로 작업 규칙을 세워 반복적으로 행하고, 시간 의 개념에 조금 더 다가가고자 한다. 무한히 순환하는 시간 속에서 작가는 자신의 존재를 다시금 확인하고 마주하게 된다. 이러한 작가의 경험은 전시를 관람하는 관객에게 지속, 반복, 순환의 행 위로 만들어진 작품을 통해 전달되며, 각자의 시간을 마주하고 스스로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 질 수 있는 시간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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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에게 시간이란 반복적이고 순환하는 것이며, 이러한 시간의 개념을 시각화하기 위해 작가는 반복적인 행동을 바탕으로 한 작업을 보여준다. 반복과 순환에는 변화와 지속이 뒤따르며, 작가는 이를 바탕으로 자연이 가진 무한한 시간성을 예술로 드러내기 위해 흙이 가진 재료적 특성을 작 업에 적용시킨다.
오랜 시간을 걸쳐 좋은 흙을 만들고, 성형을 하고 적당히 마르기를 기다리며 건조와 고온으로 구 워내는 과정은 시간의 순환성을 담아낸다. 이후 도자의 반복적 작업을 극대화하기 위해 작가는 도판을 작은 블록으로 잘라내어 작업하고, 수만 개의 작은 블록들마다 일련번호를 찍은 뒤 순서 대로 붙여 나간다. 이와 같이 작가의 시간을 기록해 나가는 지속적이고 행위는 순환적인 노동을 통해 작가의 내적 시간으로 기록된다.
작가는 시간을 기록하는 작업을 지속함으로써 스스로 작업 규칙을 세워 반복적으로 행하고, 시간 의 개념에 조금 더 다가가고자 한다. 무한히 순환하는 시간 속에서 작가는 자신의 존재를 다시금 확인하고 마주하게 된다. 이러한 작가의 경험은 전시를 관람하는 관객에게 지속, 반복, 순환의 행 위로 만들어진 작품을 통해 전달되며, 각자의 시간을 마주하고 스스로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 질 수 있는 시간을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