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태
Moon Hyeongtae, b. 1976
문형태가 프리즈 서울 2026에 내놓는 《Full Moon》은 두 점의 달항아리다. 붉은 바탕 위에 푸른 캐릭터들이 한바탕 축제를 벌이고, 짝을 이루는 다른 한 점에서는 같은 인물들이 짙은 먹색 위에 은빛으로 가라앉는다. 그가 오랫동안 발전시켜온 1(자신)-2(관계)-3(가족)-4(사회)-5(고독)의 코드가 두 항아리 사이를 오간다.
Work 01
Full Moon (color), 2026
- Medium
- Mixed media on ceramic (moon jar)
- Size
- Approx. 40 × 40 × 40(h) cm
붉은 바탕 위에 파란빛 캐릭터들이 가득 채워진 이 항아리는 'FULLMOON'이라는 문구가 적힌 띠 아래로 자동차를 탄 인물, 개, 노를 젓는 인물, 서로 뒤엉킨 캐릭터들이 한바탕 축제를 벌이는 듯한 장면을 펼쳐 보인다.
흑백의 첫 번째 항아리와 짝을 이루는 이 작품은, 같은 캐릭터들이 화사한 원색 위에서 훨씬 활기차고 소란스러운 서사로 다시 태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문형태가 오랫동안 발전시켜온 1(자신)-2(관계)-3(가족)-4(사회)-5(고독)라는 관계의 코드가 두 항아리 사이를 오가며, 같은 인물들이 명과 암, 정적과 활력이라는 서로 다른 두 세계를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Work 02
Full Moon, 2026
- Medium
- Mixed media on ceramic (moon jar)
- Size
- Approx. 40 × 40 × 40(h) cm
흑백의 톤으로 완성된 이 항아리는 문형태 특유의 해체된 얼굴과 캐릭터들이 항아리 표면 위에서 하나의 무리를 이루는 작업이다. 어깨동무를 한 인물들, 낙타를 닮은 동물, 두둥실 떠 있는 구름들이 짙은 먹색 바탕 위에서 은빛 질감으로 떠오르며, 목 부분을 두른 파도 문양의 띠와 원 안의 십자 문양이 전통 도자의 어깨 장식을 연상시킨다.
화사한 원색 대신 흑백의 명암으로만 이루어진 이 화면은, 인물들 각자가 지닌 관계의 서사를 보다 절제된 형식으로 응축해 보여준다.
About the Artist
문형태는 일상적인 소재를 재치와 비틀기로 풀어내며 몽환적인 화면을 만들어내는 작가다. 코브라(CoBrA) 그룹의 표현주의와 초현실주의, 장 뒤뷔페의 거친 도식에서 영향을 받은 그는, 황토와 물을 섞어 캔버스에 입혔다 걷어내는 과정을 반복하며 화사한 색채와 해체된 안면 묘사, 촉각적 질감이 두드러지는 마티에르를 완성한다.
작업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는 인간관계다. 그는 1(자신), 2(관계), 3(가족), 4(사회), 5(고독)이라는 독자적인 숫자 체계를 고안해 이를 자신만의 캐릭터에 새기고, 그 위로 하나의 내러티브를 펼쳐낸다. 근작에서는 거친 선과 짙고 어두운 색상을 기존의 화사한 색채와 병존시키며 한층 성숙한 조형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1976년 태어난 문형태는 조선대학교 순수미술학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가나아트센터에서 《Perfect Picture》(2024), 《CHOCKABLOCK》(2022) 등 개인전을 열었으며, 선화랑, 맥화랑(부산), SH Art Project(도쿄)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이어왔다. 2018년에는 프린트베이커리 삼청점에서 《Apple》 개인전을 열었으며, 2021년 PBG 그룹전 《Dear Friend》에도 참여한 바 있다.
Moon Hyeongtae reworks everyday subjects with wit and a twist, conjuring dreamlike scenes shaped by the Expressionism and Surrealism of the CoBrA group and the raw schematics of Jean Dubuffet. His technique involves repeatedly applying and scraping away a mixture of ochre earth and water on canvas, arriving at vivid color, deconstructed faces, and a tactile, textured matière. The relationship between people is the central theme running through his work. He has developed his own numerical code for this — 1 for the self, 2 for relationships, 3 for family, 4 for society, 5 for solitude — inscribing these numbers onto his signature characters to unfold a narrative across the picture plane. In his recent work, he has begun juxtaposing rough lines and darker, denser colors alongside his familiar bright palette, arriving at a more mature visual language.
Born in 1976, Moon Hyeongtae graduated from Chosun University with a degree in painting. He has held numerous solo exhibitions including Perfect Picture (2024) and CHOCKABLOCK (2022) at Gana Art Center, alongside shows at Gallery Sun, Gallery Mac (Busan), and SH Art Project (Tokyo). In 2018 he held the solo exhibition Apple at Print Bakery's Samcheong location, and in 2021 he took part in Print Bakery's group exhibition Dear Friend.
CV
- Education
- 조선대학교 순수미술학부 서양화과 졸업, 광주
- Selected Solo Exhib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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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Perfect Picture, 가나아트센터, 서울
2022 CHOCKABLOCK, 가나아트센터, 서울
2021 문형태展, 맥화랑, 부산
2020 HYEONGTAE MOON, 가나아트 나인원, 서울
2020 Fantastic Man, 선화랑, 서울
2019 Gulliver, SH Art Project, 도쿄, 일본
2018 Apple, 프린트베이커리 삼청점, 서울
2018 Tagger, SH Art Project, 도쿄, 일본
2017 Unicorn, 선화랑, 서울
2015 Cat’s Cradle, 선화랑, 서울
2014 True, Lies of Life, 에이블 갤러리, 뉴욕, 미국 - Selected Group Exhib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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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심상과 물성, 가나아트센터, 서울
2021 Physical to Digital, 신세계갤러리, 서울
2021 Dear Friend, PBG, 서울
2020 Super Collection, 슈페리어갤러리, 서울
2019 Art Supermarket, 가나아트센터, 서울
2018 김경민·문형태 2인전, 선화랑, 서울
2018 디어 마이 웨딩드레스, 서울미술관, 서울
2017 My Petit Collection, 프린트베이커리, 서울
작품 문의 안내
작품 문의는 이메일로 남겨 주시면 담당자가 회신드립니다.
Frieze Seoul 2026 · COEX Hall C, D 부스 P2 / PBG 도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