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훈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본질적 질문이다. 최병훈의 작업은 재료 본연의 생명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동시대의 미감과 가치를 찾아가는 투철한 고민의 결과물이다.
장식성이 배제되고 여백과 기운으로 채워지는 한국의 미는 표면에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얼핏 단순하고 비어 있는 듯 보이지만 그 안에는 분명 힘과 균형이 숨어있다.
특히 최병훈의 작품에는 물리적인 균형은 물론 투박함과 부드러움의 균형, 오브제와 공간의 균형, 순간과 영원의 시간적 균형이 존재한다. 그리고 물리적 구조와 정신적 대상 사이의 균형이 핵심이다.
최병훈 작가의 작품은 내면의 성찰과 절제와 비움이라는 한국적 미의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 정신을 보여준다. 한국적 정체성을 근간으로 보편적 가치를 보여주는 최병훈 작가의 작품은 동시대의 미감을 자극한다.
프린트베이커리는 국내 아트퍼니처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최병훈 작가의 리미티드 에디션 오브제 2종과 판화 2종을 선보인다.